"창원産 제품, 시민이 써주세요"

市, 범시민 애용 운동 나서

29일 창원시가 안상수(왼쪽 일봅번째) 시장과 한국지엠 관계자, 시청 및 의창구청 공무원과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지엠과 함께하는 ‘지역생산제품 애용 캠페인’을 벌였다. /사진제공=창원시
경남 창원시가 지역 기업에서 생산되는 제품 애용을 범시민적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창원시는 29일 시청 앞 광장에서 안상수 창원시장과 한국지엠 관계자, 시청 및 의창구청 공무원과 시민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지엠과 함께하는 ‘지역생산제품 애용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창원시는 한국지엠에서 생산하는 스파크 등 차량 6대를 전시하고, 시청 전광판에 한국지엠 광고 동영상과 홍보구호를 상영했다. 또 참석자들은 ‘창원생산품 애용해 창원지역 기업을 지킵시다’라는 플랜카드와 피켓, 어깨띠, 현수막을 내걸고 시민들에게 한국지엠 차량을 구매해줄 것을 호소하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자동차 한 대가 5,000여 종 2만여 개의 부품으로 이뤄졌고, 여기에 수많은 협력업체와 근로자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만큼 한국지엠을 돕는 것이 결국은 시민 스스로를 돕는 것이다”며 시민들의 캠페인 동참을 호소했다.

이에 따라 창원시는 연말 추경확보를 통해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스파크와 라보 등 18대를 관용차로 구매할 계획도 밝혔다. 내년에 구입할 계획이었던 것을 한국지엠을 위해서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시는 이날 캠페인을 시작으로 한국지엠과 함께하는 ‘지역생산제품 애용 캠페인’을 2주 동안 매일 개최할 예정이며, 이날 함께한 의창구를 시작으로 5개 구청이 릴레이로 진행하기로 했다.

창원시는 이날 한국 지엠을 시작으로 LG전자 등 지역 기업들이 생산하는 소비재 완제품 애용 캠페인을 릴레이로 벌이고, 점차 그 대상도 생산재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내달 1일에는 창원상공회의소 및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와도 함께 지역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 애용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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