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5%(36.53포인트) 하락한 2,476.37에 장을 마쳤다. 전날 북한 미사일 발사 도발에 소폭 하락했던 지수는 이날 0.43% 떨어진 2,502.22로 출발해 하락 폭을 키우며 2,500선을 내줬다. 장중 한때는 2,474.28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하락세를 보인 것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44%)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04%)와 나스닥 지수(-1.27%)는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애플과 아마존 등 정보기술(IT) 대형주와 반도체 관련주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에서도 시가총액 대장주 삼성전자(-3.42%)와 2위 SK하이닉스(-6.8%) 등 정보기술(IT)·반도체 대형주가 하락하며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렸다. 상위주 중에서는 현대차(005380)그룹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차가 전거래일 대비 2.49%, 현대모비스(012330)가 3.8% 상승했다. 중이다. 이외에 POSCO(005490)(1.82%), KB금융(105560)(1.18%)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엿새째 ‘팔자’에 나며 5,918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도 46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만 5,318억원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3.03%), 운송장비(2.04%) 등이 상승세고 의약품(-4.09%), 전기전자(-3.65%) 등이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1.32%(10.3포인트) 하락한 771.42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1.4원 오른 1,088.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