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에서 발표한 청약결과를 분석해본 결과 1월부터 11월 4주차(11월23일 기준)까지 10대 건설사(2017년 시공능력평가기준, 컨소시시엄 단지 제외)가 수도권 지역에서 분양한 단지의 청약자수(2순위포함)를 살펴보면, 총 29만2000명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평균 경쟁률은 8.9대 1로 나타났다.
브랜드별로 분석해보면, GS건설의 ‘자이’ 브랜드 단지에 10만5311명이 몰리며 10대 건설사 중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SK건설의 ‘SK VIEW’로 4만4966명이 몰리며 ‘자이’의 뒤를 이었다. 3위와 4위는 ▲포스코건설의 ‘더샵’(3만5006명),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2만5310명), ▲5위는 대우건설 ‘푸르지오’(2만4298명)이 차지했다. 이 밖에 ▲6위 롯데건설 ‘롯데캐슬’(2만561명) ▲7위 대림산업 ‘e편한세상’(1만3558명) ▲8위 삼성물산 ‘래미안’(1만3346명) ▲9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5837명) ▲10위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3801명) 등의 기록을 보였다.
올해 수도권 신규 분양 시장에서 ‘자이’가 독점했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청약자 3.6명 중 1명이 ‘자이’ 아파트에 청약을 접수했다.
공급물량도 GS건설의 ‘자이’가 가장 많았다. GS건설은 11개 단지 1만2878가구를 공급하며 공급물량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포스코건설이 7개 단지, 1만407가구 공급 ▲대림산업 7개 단지, 6737가구 공급 ▲현대산업개발 8개 단지, 5825가구 공급 ▲대우건설 8개 단지, 4679가구 공급 ▲삼성물산 2개 단지, 3293가구 공급 ▲롯데건설 2개 단지, 3051가구 공급 ▲SK건설 3개 단지, 2317가구 ▲현대건설 1개 단지, 1476가구 공급 ▲현대엔지니어링 2개 단지, 759가구를 공급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GS건설이 12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2지구 A1블록에서 분양하는 ‘일산자이 2차’ 등 단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일산자이 2차의 시행사는 국내 1세대 디벨로퍼 회사인 ‘DSD삼호’다. DSD삼호는 기본적인 인프라스트럭처가 없는 맨땅을 매입해 각종 인프라 등을 구축하며 도시를 새로 만드는 디벨로퍼로 정평이 나 있다. DSD삼호는 용인 수지 LG빌리지, 용인 구성 삼성 래미안, 일산자이 위시티, 부산 해운대 트럼프월드 마린, 동천자이 등 5만여 가구 등을 공급했다.
일산자이 2차가 들어서는 식사지구는, 이미 ‘자이’브랜드 단지가 4000여 가구 입주해 있어, 일산자이 2차가 입주하면 약 5000여 가구의 ‘자이’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식사지구 내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일산자이 위시티’의 후속 단지로, 높은 시세 상승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일산자이 2차는 식사지구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 가구 중소형 단지로, 전 가구 모두 판상형으로 설계된다. 또한 4베이(일부가구 제외) 및 남향위주 설계로 채광과 통풍도 우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3면 발코니(일부가구)와 팬트리 설계(일부가구), 알파룸(일부가구) 등도 도입해 공간활용도 높였다.
고급스러운 조경설계는 일산자이2차의 가치를 한 껏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일산자이2차 조경설계는 미국 하버드대학교 니얼 커크우드 교수가 맡았다. 이 교수는 친환경 조경설계의 세계적 거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니얼 커크우드 교수는 일산자이2차 단지에 아파트 사이가 숲으로 둘러싸여 있고, 물이 흐르는 계곡을 재해석한 테마조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