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시대, 1인 창작자 새 요람나선 대학들 '그뤠잇'

- 1인 창작자 사업에 도전하는 대학생 크리에이터 속속 등장
- 학내 전공과 연계, 산-학 전문성 갖춘 1인 창작자 양성 대학 늘어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산업으로 꼽히는 문화콘텐츠 분야는 특히 기존에 없는 직업, 직종을 새롭게 만들어내는 '창직(創職, job creation)'의 산실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허브가 되는 미래 주요 산업군이다. 이를 위한 양질의 교육과 인프라 지원은 필수다.

이에 최근 정부, 기업, 학계 등에서 관련 프로그램들이 선보이는 가운데 특히 주요 대학 들에서 본격적으로 불고 있는 다양한 1인 창작자 관련 프로젝트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연대, 고대생 크리에이터들이 만든 ‘연고TV’는 수험생 전용 ‘에듀테인먼트’채널을 표방하고 있다.


광운대는 '1인 창작자' 양성과 대학 전공을 연계한 교육과정을 4기째 학생들에게 제공중이다.
대학들이 학생들의 1인 창작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중앙대는 학내 창업교육 기관 CREATIVE STUDIO를 통해 크리에이터 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이 트랙을 선택한 유튜브를 활용해 전문가들과 실제 동영상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미디어 기반의 마케팅 기법을 익힐 수 있다. 세종대는 글로벌 지식 평생교육원내 멀티미디어학과가 '1인 크리에이터' 전문 교육 과정을 표방하며 내년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이미 지난 2016년부터 '1인 크리에이터' 양성 전문 교육과정을 실시해온 광운대는 이번 겨울방학을 맞아 벌써 4기 교육생을 선발한다. 유튜브 등 1인 방송 산업 분야와 더불어 웹툰, 웹소설 분야까지 범위를 넓혀 문화콘텐츠 전반의 창작자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설기관인 인적자원센터(센터장 오문석)의 HD 스튜디오와 방송 시설?장비, 디지털 태블릿, 전용 교육실 등 1인 창작자 양성에 최적화된 인프라가 교육생들의 1차 선호 요인이란 평가다. 여기에 학내 OTT 전공 교수진 및 MCN 전문 제작자, 빅데이터 전문가 등이 강사진으로 참여해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1~3기 수료생들 중에는 직접 크리에이터로 활동을 개시한 경우는 물론 기업 SNS 홍보팀, 시민방송 기자, 제작사 대표 등 문화 콘텐츠 다수 분야로 진출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금번 4기는 겨울방학인 12월18일부터 2개월간 교육을 받게 된다.

광운대 이희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는 "1인 방송의 인기 등 미디어 환경의 변화로 크리에이터 산업이 시장성을 갖게 되면서, 창작 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의 경우 직접 스타트업을 결성해 도전하는 경우가 늘었고 대학들도 관련 지원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최근 경향을 설명했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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