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급변하는 트렌드 속에서 외식시장은 상품과 비즈니스 모델의 다양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움과 독특함을 다양성으로 잘못 인식하여 창업한 브랜드들이 단기간에 사라지는 것이 종종 발견하게 된다. 대부분의 창업자들은 이러한 브랜드들이 가지는 위험성을 간파하기 힘든 채 창업을 하여 실패를 한다.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창업을 한다. 수익과 별개로 사업 영위만을 목적으로 창업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 고르고 골랐음에도, 떠오르는 아이템을 초기에 발견하여 정점에 다다랐을 때, 상당한 권리금을 받고 빠지는 고수들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있다. 창업 아이템을 선정할 때 더 큰 신중함이 필요한 이유다.

그렇다면 여러 위험요소들이 있는 상황에서 어떤 기준을 갖고 창업 시장에 뛰어들 것인가를 숙고해야 한다. 그전에 꼭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질문이 있다. 신규 창업만이 유일한 답인가.


아마도 나만의 특별한 노하우가 없으니 특별한 지식이나 노력 없이도 안정적인 수익을 줄 수 있는 아이템을 찾는 이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러다 보니 유명 브랜드를 찾게 되고,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담보해 줄 것이라는 믿음이 확신이 되어 부나방처럼 프랜차이즈 시장에 기웃거리게 된다.

프랜차이즈 브랜드 뿐만 아니라 주변을 보면 개인 맛집도 장사가 잘되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곳을 자주 볼 것이다. 하지만 영원할 것 같은 이런 맛집들도 사업을 지속적으로 영위해 나갈 수 없는 환경이 조성되어 양도를 희망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신규창업을 꼭 해야 할 이유가 없다면 ‘잘되는 곳임에도 양도’를 희망하는 사업장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으며, 창업 리스트에 올려볼만 하다.

꼭 명심해야 할 중요한 점은, 언급했던 선수라 칭하던 고수가 의도적으로 매출을 끌어 올린 후 고가의 권리금을 요구하는 매장과 지속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는 검증된 알짜 매장 사이를 구분하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을 시작하든 단기간에 보여지는 주변의 상황들에 너무 현혹되지 말기 바란다. 너무 좋은 조건에 양도를 하며 급한 결정을 종용하는 사업장 또한 냉정하게 관찰해야 한다.

프랜차이즈의 경우 신규 창업이 주를 이루지만, 양도양수 또한 안내가 가능하니 좋은 조건에 적당한 권리금으로 나와 있는 사업장 안내를 받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된다. 창업의 궁극적인 목적이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거창한 목적이 아닌 안정적인 수익과 가정경제를 책임지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면, 새것과 헌것의 기준을 현명하게 생각해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