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극본 한정훈, 연출 한동화,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얼반웍스미디어) 3회에서 박중훈이 악인들에게 한방을 먹이며 카타르시스를 선사한 가운데, 김무열은 ‘나쁜녀석들’의 실체를 듣고 혼란스러워했다. 지금까지 방송분에서 시청자들의 눈빛까지 함께 흔들리게 만든 김무열이 의심하고 있는 ‘나쁜녀석들’의 행적을 정리해봤다.
사진=OCN
◆ 나만 모르는 ‘나쁜녀석들’
지난 1회에서 서원지검으로 첫 출근하자마자 살벌한 판으로 뛰어든 신입 검사 노진평(김무열). 무슨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지 파악 못한 노진평을 모든 이들은 알고 있었다. 수사관 신주명(박수영)은 “부장님, 고생 많이 하셨어요. 검사님 여기로 당겨오려고”라며 이미 노진평의 합류를 알고 있는 듯이 말했다. 이어 노진평과 신경전을 펼치던 장성철(양익준)은 “기획통 되고 싶다며”라는 말을 던졌는데 이는 우제문(박중훈)과 단둘이 했던 말이었다. 또한 혼자 차에 있던 노진평에게 허일후(주진모)가 다가왔고, 초면인데도 불구하고 “검사님은 그냥 여기 계세요. 오늘 첫 출근이잖아요”라며 아는 체했다. 처음 만났지만 이미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나쁜녀석들’의 모습은 노진평을 혼란에 빠트리기 충분했다.
◆ 내가 몰랐던 ‘나쁜녀석들’
지난 3회에서 노진평은 조영국(김홍파)에게 매수당한 차장검사의 입을 죽음으로 막으려는 우제문을 보고 충격에 빠져 반준혁을 몰래 찾아갔다. 3년 전, 검찰에 ‘조영국의 지시로 동방파가 서원시에 마약을 팔고, 그 돈이 현승그룹으로 흘러들어간다‘는 제보를 한 정보원이 허일후, 이를 조사하는 수사팀에 우제문이 있었다는 것. 또한, 수사 지원 나왔다가 마약사범이 된 형사가 장성철이었으며, 이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 당시 부장검사 민태식(이윤희)에게 사고를 낸 조영국의 하수인이 바로 한강주였다. 노진평은 뒤늦게 알았지만 그를 제외한 ’나쁜녀석들‘은 모두 3년 전 일과 깊은 연관이 있었다. “분노를 이용하는 거야. 분노만큼 사람을 맹목적으로 만드는 게 없거든. 그래서 위험한 거지”라는 반준혁의 말은 우제문이 3년 전 사건을 복수하기 위해 ’나쁜녀석들‘을 만들었다는 의심을 노진평에게 굳게 심어줬다.
제작진은 “노진평은 가장 평범하고 현실적인 캐릭터인만큼 ’나쁜녀석들‘과 악을 응징하는 과정에서 흔들리고 방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노진평의 혼돈과 함께 진정한 정의를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오늘(24일) 밤, 노진평에게는 마치 반전 같은 더욱 흥미진진한 판이 열릴 예정이다. 4회 방송을 통해 함께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는 오늘(24일) 일요일 밤 10시 20분 4회가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