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특별안전점검은 지난해 9∼12월 3개월간 여수산단내 53개 석유화학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여수시와 대상 기업들은 가스안전공사·전기안전공사와 합동으로 배관 안전관리 상태, 비상사태 매뉴얼 현장적용 가능 여부, 고압가스·전기안전관리 규정 준수 여부 등을 중점 점검했다.
점검 결과 안전밸브·압력계 관리 미흡, 부식 볼트·너트 방치, 가스누출검지기 설치 위치 부적정, 전기설비 차단기 용량 선정 부적정 등 369건의 지적사항이 나왔다.
이에 여수시는 즉각 시정이 가능한 건은 현장에서 조치하고 시설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2월까지 조치하도록 사업장에 요청했다.
여수시는 지난해 9월부터 고압가스와 전기 분야에 대한 정밀안전 진단도 벌이고 있다.
고압가스 점검 분야는 초고압·특수반응설비가 포함된 12개 사업장 51개 공정이며 전기는 53개 사업장의 수전·고압변전설비가 주요 점검 대상이다.
여수시는 지난해 산단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안전점검을 시작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지난해 여수산단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큰 것으로 안다”며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지속적인 안전점검과 함께 선진 안전기법 도입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수=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