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여성 ‘KFC 할아버지’ 모델 탄생…“90년만의 역사적 결정”



흰색 정장과 하얀 수염, 검은 뿔테 안경과 검은 타이로 유명한 패스트푸드 체인 KFC 할아버지.

전 세계 KFC 매장마다 입구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캐릭터로 친숙한 형상이다.

KFC 할아버지는 켄터키 프라이드치킨을 창업한 커널 샌더스를 본뜬 캐릭터다.

샌더스는 1930년 미 켄터키 주의 작은 주유소에서 닭튀김 사업을 시작해 세계 최대 규모 프라이드 치킨 체인으로 키워낸 인물이다.

그동안 KFC 할아버지 역의 광고 모델은 조지 해밀턴, 로브 로우, 대럴 해먼드 등 남성 중견 배우들이 도맡아왔다.


‘금녀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KFC 할아버지 모델 역에도 ‘걸 파워’가 몰아쳤다고 할리우드 연예매체들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여성 컨츄리 가수 레바 매킨타이어가 최초의 여자 KFC 할아버지 모델로 발탁됐기 때문이다.

다음 주부터 방영되는 새 광고에 매킨타이어는 커널 샌더스의 트레이드 마크인 흰색 정장과 수염, 검은 안경과 타이를 갖춰 입고 트위스트를 추는 역할로 나온다.

그녀가 광고할 제품은 KFC가 야심차게 개발한 신메뉴 스모키 마운틴 BBQ라고 한다.

KFC는 창업자 역할로 여성을 기용한 데 대해 “90년 만의 역사적 결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