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신입 통상교섭실장이 지난달 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렸던 한미 FTA 개정 1차 협상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 수석대표인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이 31일 “무역구제가 우리에게 중요한 이슈이며 (현안으로)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수석대표는 이날 제2차 협상이 열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1차 개정협상)에는 관심사항을 교환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교환한 관심사항에 대해 구체적인 양측 입장과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우리 국익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국익을 최우선으로 해서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미국의 세탁기·태양광 세이프가드 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유 실장은 자동차나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제도(ISDS)에 대해서는 “논의가 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논의가 될지는 아직 협상 전이어서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수석대표간 열린 전체회의는 회의시작 20여분 만인 9시 20분가량 끝났다. 이후 양국 간 구성을 합의한 분과별 회의를 통해 본격적인 협정문 개정 협상에 착수했다.
/세종=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