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영업이익 7,315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32.4%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 줄어든 6조 291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측은 중국인 관광객 유입 감소 영향으로 주요 뷰티 계열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주요 계열사의 부진이 뼈 아팠다. 아모레퍼시픽은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9%, 30% 감소했다. 주요 판매채널인 면세점과 명동 등 주요 관광 상권 위축에 따른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이니스프리 역시 수익감소를 겪었다. 매출은 16% 감소한 6420억원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45%나 빠진 1079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실적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에뛰드하우스가 2월 쿠웨이트, 3월 두바이에 첫 매장을 열고, 중동시장 공략에 시동을 건다. 이어 3월에는 라네즈가 호주 세포라에 입점하며, 마몽드는 미국 뷰티 전문점 ULTA에 1분기 입점 예정이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