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검사 성추행 사건을 거론하며 공직사회 성추행 방지 문화 조성의 시급성을 강조한 것에 대해 “피해자가 피해받지 않고 자신의 피해 사실을 용기 있게 주장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31일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는 공직사회에서 개선되고 있지 않은 문화에 대한 제도 개선의 차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 언급은 피해자가 용기 있게 소리 내면 피해를 더 보는 사회에 대한 질타로 보면 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연 장·차관 워크숍에서 “성희롱·성추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문화를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피해자가 두려움 없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풍토가 만들어지는 게 중요하다. 이를 혁신과제 중 하나로 추가하라”고 지시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