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경제스타와 만난 박형수는 “그동안 양복을 입는 전문직 역할을 주로 해왔는데 실제 성향은 블루칼라에 가깝다”며 “실생활에선 나과장처럼 인간미 없게 생활하지 않는다”며 웃었다.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신원호 PD는 단편 영화 ‘몸 값’ (이충현 감독)에서 남자주인공으로 열연한 그를 보고 단번에 콜을 보냈다고 한다. 실제로 만난 박형수는 모든 일에 차갑고 냉정한 교도관 ‘나과장’ 과는 너무나 달랐다.대답 중간 중간 부드러운 미소가 따라 나왔다. “‘나과장’과 안 닮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제 안에 어느 정도 나과장 같은 모습이 있었지 않을까. 제가 나름 마음도 여리고 인간미가 있는데, 순간 순간 시니컬하고 차가운 모습도 있다. ‘감빵생활’이랑 다르게 영화 ‘몸 값’에선 능청스럽고 유머러스하게 나오는데 그 부분을 봐주신 것 같아요. 그걸 보고 캐스팅 하지 않았을까. 자세한 건 모르겠다.”
‘슬빵’은 박형수란 배우를 세상에 널리 알린 드라마이다. 그렇기에 그는 “저를 대중분들에게 소개시켜준 고마운 작품이다. 완벽한 대본 인 것 같아요.”라며 본인 역시 ‘슬빵’의 열렬한 애청자였다고 전했다. “우연히 절 보시고 나과장을 떠올려도 좋고, 제 이름을 기억해주셔도 좋다. 그동안 시청자분들이 저를 대부분 몰랐는데 반갑게 인사해주셔서 감사해하고 있다.”
한편,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슈퍼스타 야구선수 김제혁(박해수)이 하루아침에 범죄자가 되어 들어간 교도소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 드라마다. 성동일과 정웅인, 최무성, 유재명, 정경호, 박호산, 이규형, 안창환, 정해인, 강기둥, 박형수, 김경남 등 배우들이 총출동해 “한 편의 오케스트라” 같은 풍성한 재미와 감동을 선물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1.2%, 최고 13.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 18일 종영했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