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연정 협상을 주도했던 사회민주당의 마르틴 슐츠 전 대표/AP연합뉴스
155년 역사의 독일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이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에 지지율 추월을 허용하며 3위로 주저앉았다.20일 현지 언론인 빌트가 여론조사기관 인자에 의뢰해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사민당의 지지율은 역대 최저 수준인 15.5%에 그쳤다. AfD는 16.0%를 기록했다. 사민당이 2013년 창당한 신생정당인 AfD에 지지율이 밀린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조사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집권 다수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은 사민당의 두 배에 이르는 32%를 기록했고, 그밖에 녹색당 13%, 좌파당 11%, 자유민주당 9% 순으로 지지율이 집계됐다.
일간지 디벨트는 이 조사 결과에 대해 대연정에 합의한 기민당·기사당 연합과 소수 사민당의 합산 지지율이 47.5%로 과반에 미달한다고 지적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