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없는 구력 20년 美골퍼 홀인원

카네시의 어드레스 모습. /사진=홀 하이 트위터 캡처


평창동계패럴림픽이 열리는 가운데 양손이 없는 미국의 청년이 홀인원을 기록해 화제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출신 브랜던 카네시(26)라는 청년의 사연을 소개했다. 태어날 때부터 양손이 없었던 카네시는 6세 때부터 골프를 시작해 구력 20년이 됐다. 신체장애가 있는 어린이들의 체육 활동을 돕는 ‘홀 하이(Hole High)’라는 재단을 세워 운영하는 그는 이달 초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콘웨이의 위저드 골프장 17번홀(파3·150야드)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볼이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경험을 했다.

손 부분이 거의 없어 골프채를 일반인들처럼 잡을 수 없는 카네시는 샤프트 길이가 더 길고 그립 부위를 개조한 클럽을 사용한다. 그는 “예전에 190야드짜리 파3홀에서 5번 우드로 홀인원을 한 번 해봤다”면서 “참을성 있게 노력하면 이렇게 뭔가가 이뤄지는 종목이 바로 골프인 것 같다”고 골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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