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담한 심정’ 이명박, 고위간부 ‘엘리베이터’ 아닌 일반용 타고 올라가 “구체적 언급 피한 것으로 보여”
14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가운데 ‘참담한 심정’이라 전했다.
14일 오전 9시 22분쯤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저와 관련된 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전 대통령은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무엇보다도 민생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이 매우 엄중할 때 저와 관련된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과 이와 관련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께도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입장을 남겼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날 검찰 고위간부 전용 엘리베이터가 아닌 사건 관계인과 직원들이 이용하는 일반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로 향했으며 검찰의 조사가 곧 시작될 것을 의식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채널A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