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초 민영 항공사 비엣젯항공이 전년 대비 53.7% 증가한 총 42조 2,580억 동 (약 1조 8,020억원)의 순매출을 기록했다. 세전 이익 또한 전년 대비 75.9% 성장한 4조 7,550억 동 (약 2,028억원)에 이르렀다.
자회사를 포함한 비엣젯항공의 세후 이익은 4조 5,270억 동 (약 1,930억원)으로 주당순이익(EPS) 10,065 동 (약 429원)이다. 수송실적은 전년 대비41.8% 증가하여 경영목표 대비 4.6% 초과 달성한 22조 5,770억 동 (약 9,628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엣젯항공은 2017년 한 해 동안 38개 국내 노선 및 44개 국제 노선을 운항하며 1,711만 명의 승객 수송을 기록했다. 더불어 총 50대가 넘는 기단을 운영하며 85.59% 정시운항률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해 동남아 최초로 A321 NEO를 포함한 신규 항공기 17대를 도입하고 22개 신규 노선을 개설하는 등 공격적인 사업 확장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비엣젯항공 기업공개(IPO)가 글로벌 금융 전문지 ‘파이낸스 아시아(Finance Asia)’로부터 2017년 ‘베스트 베트남딜(Best Vietnam Deal)’ 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성공적 기업공개 뿐만 아니라 한 해 동안 우수한 실적으로 비엣젯항공을 포함한 베트남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