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의 밤' 10개월 로케이션·189일 촬영..세령마을 스틸 공개

영화 <7년의 밤>(감독 추창민)이 세령마을 스틸을 공개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7년의 밤>은 한 순간의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최현수’(류승룡)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장동건)의 7년 전의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18년 가장 강렬한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하는 <7년의 밤>이 상상 속 세령마을을 완벽히 재현한 스틸을 공개했다.

‘오영제’의 대저택, 짙은 안개가 깔린 숲, 비밀스러운 호수, 거대한 스케일의 댐 등 <7년의 밤> 속 모든 사건이 발생하는 공간은 바로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 세령마을이다. 먼저 거대한 산으로 둘러싸인 광활한 세령마을 전경과 수몰된 마을을 품은 호수의 선착장 스틸은 어두우면서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짙은 안개와 푸른 어둠 속 우거진 나무 사이에 위치한 도로 스틸은 ‘최현수’(류승룡)가 여자 아이를 쳐 교통사고를 내는 호수 안 길 도로로 금방이라도 무슨 일이 일어날 듯한 스산한 느낌을 준다.

이어지는 스틸 속 압도적 비주얼의 세령댐은 댐과 함께 어우러진 호수와 하류마을이 주는 느낌이 소설 속 세령댐의 비주얼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져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깊은 숲 속 화려하면서 거대한 ‘오영제’의 저택과 그의 소유지인 세령 수목원 스틸은 세령마을의 권력자인 ‘오영제’의 힘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공간으로 <7년의 밤>만의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이렇듯 많은 독자들의 상상 속에만 있던 세령마을을 현실화하기 위해 <7년의 밤> 제작진들은 10개월 동안 전국 팔도를 넘나드는 대대적인 장소 섭외를 진행하여 생생한 비주얼을 탄생시켰다. 거대한 스케일의 호수는 전북 임실군의 옥정호, 충북 음성군의 원남저수지 등 전국 각지의 호수에서 촬영되었으며, 압도적 비주얼의 댐은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대청댐에서 촬영되었다.

또한 전국의 수목원을 돌아다니며 세령마을의 느낌을 간직한 장소들을 찾아 다닌 제작진은 미스터리하면서 스산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호수 안 길을 비롯한 ‘오영제’의 사유지로 충남 논산시 연무로와 경기도 가평군의 버려진 저택인 동아별장 등을 섭외해냈다.

원작 소설 [7년의 밤]을 집필한 정유정 작가는 “소설을 쓸 때 전체 그림을 그려놓고 인물의 동선까지 생각하며 쓴다. 스크린 속 재현된 세령마을을 보는 것이 굉장히 흥미진진할 것 같다”라며 관람 포인트를 전했으며, 이에 추창민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세령마을이었다. 관객들이 상상하는 그 이상의 무언가를 구현해 내야 한다는 마음이 컸다”고 밝혀 기대감을 모은다.

<7년의 밤>은 오는 3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