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부정청탁자 226명, 3월 말까지 ‘퇴출’

산업부 산하 ‘강원랜드 부정합격자 퇴출 태스크포스(TF)’가 국회의원과 고위 임직원 등을 통해 강원랜드에 부정 합격한 226명을 3월까지 퇴출하기로 했다.

TF는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부정합격자 퇴출조치가 퇴출로 인한 사익 침해에 비하여 피해자 구제 등 사회정의 회복, 공공기관 채용제도 신뢰성 회복 등과 같은 공익 목적의 이익 회복이 훨씬 크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산업부 합동조사반에 따르면 2013년 하이원 교육생 선발시 1·2차 선발과정에서 총 5,268명이 응시하여 518명이 최종 선발됐고 498명이 청탁리스트에 의해 관리된 합격인원이었다. 이 중에서 226명은 서류전형·인적성 평가 등 각 전형단계마다 점수조작에 의하여 부정합격처리 된 것으로 나타났다. 퇴출 대상도 당초 전형기준에 미달하는 탈락자임에도 불구하고 위법한 점수조작으로 합격처리되어 현재까지 근무 중임을 확인한 226명이다.


부정청탁을 받고 외압을 넣은 주요 인사는 30명이다. 최흥집 전 사장에게 청탁하여 부정합격한 사례가 112건으로 가장 많았다. 산업부는 부정합격자측이 지역 방송·언론·학교·이장협의회 등 지역유지에게 청탁하 이를 강원랜드 임직원에 재차 청탁하여 부정채용이 이루어지는 다수의 사례와 정황 등도 드러났다고 밝혔다.

TF는 “산업부 및 강원랜드는 3월말까지 부정합격자 퇴출조치가 완료되도록 관련조치를 신속하고 철저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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