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성폭행 논란에 “상당히 많은 피해 내용 나와 당황” 일부 혐의 인정, 본부 ‘압수수색’ 후 진술 확보
이윤택 연극연출가가 성폭행 논란에 대해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단원들을 상습 성폭행한 의혹이 제기된 연극연출가 이윤택(66)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경찰의 2차 조사를 진행했다.
18일 오전 10시24분부터 오후 11시22분까지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는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 이윤택 전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또한, 경찰은 앞서 17일에도 이 전 감독을 불러 15시간가량 조사를 진행했다.
총 28시간 정도 조사를 받은 이 전 감독은 “인정할 수 없는 부분은 최대한 사실대로 말했다. 내가 판단할 때 왜곡됐거나 오해한 부분은 수정했다. 상당히 많은 피해 내용이 다양하게 나와서 당황했지만, 최대한 진실대로 답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윤택의 성추행은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의 폭로로 처음 알려졌으며 이후 이 연출가에게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앞서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이 씨의 주거지와 경남 밀양연극촌 연희단거리패 본부 등을 압수수색하고 고소인 조사를 통해 피해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