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탐방은 ‘같이 걷기’와 ‘테마탐방’, ‘청춘예찬’, ‘지역연계프로그램’, ‘아카데미’ 등 5가지 형태로 진행된다.
같이 걷기는 전통문화와 인문예술적 체험이 결합된 문화행사로 150명 정도가 삼남·의주·영남길을 탐방하는 도보 프로그램이다. 다음달 28일에는 과천시민회관에서 남태령고개까지 한양의 관문에서 만나는 삼남길, 오는 6월 23일에는 고양 벽제관지에서 파주 화석정까지 연행로의 여정을 따라 걷는 의주길, 8월 25일에는 용인 내동연꽃마을에서 법륜사까지 푸르른 여름향기가 있는 영남길을 주제로 개최된다.
테마탐방은 역사, 민속, 산성, 생태, 예술탐방 등 5가지 주제아래 각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옛길을 걷는 프로그램이다. 다음달 14일 평택에서는 역사탐방을 주제로 시작해 7월 7일 성남 민속탐방, 9월 22일 안성 산성탐방, 10월 20일 고양 생태탐방, 11월 3일 파주 예술탐방이 진행된다.
청춘예찬은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환경정화 봉사와 탐방을 병행하는 탐방프로그램으로 7월에는 화성과 안성에서, 8월에는 안양과 평택에서 총 4회 펼쳐진다.
지역연계 프로그램은 해당 지역 문화원과 연계해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소규모 도보 프로그램으로 지난 17일 수원에서 시작됐으며, 4월 19일 화성, 5월 17일 용인, 5월 31일 의왕, 6월 21일 오산, 9월 6일 성남, 10월 11일 안양에서 모두 7회 운영된다.
아카데미는 경기옛길과 주변 문화유산의 이해를 포함하는 이론강의와 도보와 문화예술체험이 진행되는 답사로 지난 16일과 17일 2회차가 진행됐고 오는 23일 3회차, 24일 4회차가 진행된다.
경기옛길은 조선 후기 실학자 신경준이 집필한 ‘도로고’에 언급된 6대로를 바탕으로 조성된 길이다. 현재 삼남길, 의주길, 영남길이 차례로 개통돼 경기도 내 13개 시·군을 관통하고 있다. 선조들이 걷던 옛 길을 기반으로 조성되었기 때문에 경기옛길이 지나는 길목마다 우리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에는 총 9회에 걸쳐 각 옛길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테마탐방’이 진행됐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