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슨-토머스, 준결승전서 '장타 대결' 예고

WGC 델 매치플레이
왼손·오른손 골퍼 왓슨-토머스
준결승전서 장타 대결 예고

저스틴 토머스 /AP연합뉴스

s버바 왓슨 /AFP연합뉴스

지난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등을 석권한 저스틴 토머스(24·미국)가 델 매치플레이(총상금 1,000만달러) 4강에 진출했다.

토머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CC(파71)에서 벌어진 대회 8강전에서 카일 스탠리(미국)를 2홀 차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3연승을 포함해 5연승을 달린 토머스는 4강에 올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대회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2번 시드 토머스의 준결승전 상대는 35번 시드인 왼손 골퍼 버바 왓슨(미국)이다. 왓슨은 8강에서 키라데치 아피바른랏(태국)을 5홀 차로 완파했다. PGA 투어 통산 8승(메이저 1승 포함)의 토머스와 통산 10승(메이저 2승)의 왓슨은 결승행 티켓을 놓고 장타 대결을 펼치게 됐다. 특히 세계 2위 토머스는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가운데 왓슨과의 준결승에서만 승리해도 세계랭킹 1위에 오르게 된다.

또 다른 4강 대결 주인공은 케빈 키스너(미국)-알렉스 노렌(스웨덴)으로 결정됐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김시우(23·CJ대한통운)는 조별리그에서 1위(2승1무)를 차지했으나 16강전에서 토머스에 6홀 차로 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시우는 16강 진출 상금 16만3,000달러(약 1억7,000만원)를 받은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한편 최경주(48·SK텔레콤)는 도미니카공화국 코랄레스GC(파72)에서 계속된 미국 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클럽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중간합계 5언더파)를 쳐 공동 28위를 유지했다. 브라이스 가넷(미국)이 16언더파로 2타 차 선두를 지켰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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