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27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방중설과 관련, “한미 정부는 누가 방중 했는가를 이미 포착했지만 관례상 침묵하는 것으로 저는 판단한다”면서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 압력으로 대북 경제 제재를 강화했지만 북미정상회담의 급진전으로 차이나 패싱을 염려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은 혹은 김여정의 방중 징후가 여러 곳에서 포착된다는 보도”라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박 의원은 “남북정상회담 전(前), 한미정상회담을 추진하듯 북중도 마찬가지로 북중정상회담을 추진하리라 생각한다”면서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 압력으로 대북 경제 제재를 강화했지만 북미정상회담의 급진전으로 차이나 패싱을 염려했으리라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도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합의했지만 볼턴·폼페이오·해스펠 등 대북강경라인 인사를 보고 중국과 사전협의가 필요했을 것”이라면서 “이러한 사안의 중대함과 정황을 볼 때 저는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이라 예상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북중정상회담이나 김정은의 중국 방문이 성사되지 않았기에 방남특사 처럼 김여정 특사와 중량급 인사의 방중 가능성도 결코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찌하였던 한미정상회담 필요성만큼 북중정상회담의 필요성도 높다”며 “실제로 중국은 북한 비핵화를 절실히 바라기에 이번 김정은 혹은 김여정의 방중은 긍정적인 면이 많기에 환영할 일이다. 비핵화로 가는 길을 위해 모두가 나서서 노력할 때”라고 언급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