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타입을 만들어봤다.
이제는 무언가가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작성하는 동안 내심 기분이 좋았다.
단계별로 하나하나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보면 진짜 신기하다는 생각도 든다.
오늘은 어떠한 이야기가 있을까?
533 창업캠퍼스(주)최민수 코치(이하 최 코치) : 지난주에 미션이 있었죠? 프로토타입 구성해 보는 거였나요?
최효성 대표(이하 최 대표) : 네. 나름 만들어 보긴 했습니다.
프로토타입 화면
최 코치 : 좋아요. 그런데, 처음 화면에서 위치 설정하는 부분이 포함되어 있네요.
최 대표 : 네, 편리기능이라서 넣었습니다.
최 코치 : 이 기능이 본질인가요? 저희의 본질이 뭐였죠?
최 대표 : 저희의 본질은 학생에게 맞는 학원을 찾아주어 매칭 시켜주는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최 코치 : 그것이 본질이 맞나요? 그에 대한 근거가 뭐죠? 수치화해서 말씀해주세요. 어떠한 결과를 이야기하실 때는 수치화, 근거 데이터를 명확하게 말씀해 주셔야 합니다.
BM에 대한 이야기 중
최 코치 : 지금까지 이야기 한 부분은 대표님의 마음속에 내면화 해주셨으면 합니다. 이것이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이 본질이 바뀔 수는 있지만, 대표님은 저와 함께한 약 4개월 만에 처음으로 핵심적인 본질 하나를 잡은 것입니다.
대표님은 그 본질을 이뤄낼 수만 있다면, 대표님이 원하는 5년 내에 1천억 원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찾아낸 본질만 해결하면 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최 대표 : 네,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최 코치 : 확실해요?
최 대표 : 네. 확실합니다.
최 코치 : 그렇다면, 대표님은 이제 어느 누구와 이야기를 하더라도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아내분이 사업한다고 불안해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제는 본질에 대한 확신을 가진 만큼 아내분과 상세이야기를 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동안의 과정과 도달된 결과를 수치화하고 근거를 이야기하면서 앞으로의 계획도 포함해서요.
사업을 한다는 이유로 가까이에 있는 가족들을 불안하게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최 대표 : 알겠습니다.
최 코치 : 제가 보기에는 대표님이 본질에 대한 확신이 생긴 거 같다는 느낌입니다. 본질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을 찾아보죠.
최 대표 : 고객 조사 과정에서 학원을 오픈하려고 하느냐는 말을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이것도 수단이 될 수 있겠죠?
최 코치 : 그것도 수단이 될 수는 있지만, 1단계 수단은 아니겠죠. 2, 3단계에서는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요? 수단의 영역에서는 모든 것을 열어 둔 상태에서 진행하는 것입니다. 된다. or 안 된다.라는 추측은 없습니다. 저희는 본질만 해결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본질도 수단을 가지고 진행해 가다 보면 변경될 여지도 충분히 있습니다.
최 대표 : 본질 내에서 수단은 변경이 되겠지만, 안된다면 본질이 변경될 수도 있다는 말씀이신 거죠.
최 코치 : 네. 고객들이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표님은 앞으로 어느 누구와 이야기하더라도, 결과를 이야기할 때, 근거를 반드시 이야기하는 습관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앞으로 근거를 세울 때, 대표님은 내가 MVP를 만들고 고객을 만나서 시뮬레이션해 봤더니, 이러한 결과가 나왔고, 성과를 냈다. 그래서 나는 예상 매출(구매의향서)을 이만큼 만들었고, 1년 치 고정비를 모두 확보했다. 이런 식으로 대화를 바꾸게 될 것입니다.
그럼 프로토타입 볼까요? 시작하자마자 위치확인 부분이 나왔네요. 필요하다고 생각하세요?
최 대표 : 아니요. 본질과는 맞지 않는 거 같습니다. 저는 편리성에 대한 부분을 고려해서 넣어봤습니다.
최 코치 : 단계별 사업설계시 준비, 론칭, 진입, 선점, 성장 등 1단계부터 4단계까지로 나눈다면, 저 기능은 어디에서 들어가야 할까요?
최 대표 : 3, 4단계일 거 같습니다.
최 코치 : 1단계인 준비 단계는 맞지 않겠네요. 그럼 빼주세요. 앞으로 대표님이 수단의 영역을 단계별로 모두 나눠주세요. 수단 영역이 어느 단계에 들어가야 하는 지를 정해야 합니다. 단계별 수단 리스트를 만들어야 합니다. 수단(기능)에 따른 중요도의 순위를 정하는 것입니다.
프로토타입 확인 중
최 코치 : 사업 준비단계에서는 방화동에서 고객 30명으로 진입하는게 좋을듯합니다. 그런데 4그 30명을 한꺼번에 하는것보다 고통지수가 10점짜리인 1명만 섭외할 것입니다. 고통지수 10점짜리 누가 있을까요?
최 대표 : 솔직히 이야기하면 저는 제 딸아이를 대상으로 진행해 보고 싶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인데, 아직 공부에 대한 취미를 못 느끼고 있기 때문에 공부에 대한 즐거움을 알게 해 주고, 실력(성적)에 대한 상승만 있다면, 본질에 대한 생각이 더 강해질 것 같습니다..
최 코치 : 좋아요. 대표님의 따님이 공부에 취미를 가지지 못하는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고통지수 10점 고객 1명이라면 따님이 제일 좋은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님에게 문/해/돈/수를 돌려서 확인해보는 거죠.
첫째, 따님에게 문/해/돈/수를 돌려서 확인하고
둘째, 따님에게서 프로토타입에 추가할 수단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대표님의 주관이 들어가지 않는 순수 따님의 의견으로만 확인해 주세요.
그리고, 사업계획서 어떻게 되셨나요?
최 대표 : 지난주에 진행되었던 상태에서 코치님께서 확인해 주시기로 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최 코치 : 그렇다면, 다음 주까지 초안이 아니라 80 ~ 90% 완성된 사업계획서 작성을 해 주세요. 지난번에 보내 드렸던 샘플을 보시면 충분히 가능하실 것입니다.
다음 주까지 사업계획서 작성, 따님에 대해서 문/해/돈/수 파악, 프로토타입에 대한 수단 리스트 정리해서 애기 나누시죠.
최 대표 : ok
- 19주 차 코칭을 마치며-
우리 큰 딸이 내 사업의 1호 고객이 될 줄이야…. 딸의 성적도 향상하고, 사업에 대한 검증도 하고, 이야말로 일석이조 아닐까?
하지만, 예전에 가족끼리는 자동차 운전을 절대 안 가르친다는 말도 있는데….
이것이 우리에게는 적용되지 않겠지.라는 걱정이 든다.
하지만, 내 딸에 OO OO을 찾지 못하는데, 다른 사람의 자녀에 OO OO을 어떻게 찾아 줄 수가 있을까? 무조건 성공시켜야 하는 이유가 되어 버렸다.
<참여 인물>
창업 코치 담당 : 최민수 창업 코치 (533 창업캠퍼스)
초보 스타트업 CEO : 최효성 대표
창업 컨설팅 마케팅 조언 : 이민후 본부장 (네모의 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