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옵틱스, UV-LED DI 노광기 국내 최초 양산…“고객사 확보 및 판로 확대 추진”

이차전지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레이저 공정 장비 선도기업 필옵틱스(161580)가 국내 최초로 자외선(UV) 발광다이오드(LED) 광원을 적용한 다이렉트 이미징(Direct Imaging, 이하 DI) 노광기 양산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수입에 의존하던 초미세패턴용 노광 공정에 국산 장비를 확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필옵틱스 측은 “관련 모듈을 몇 차례 납품한 경험은 있으나, PCB용 UV-LED DI 노광기 완제품 양산 적용은 처음이며, 이는 국내 최초이기도 하다”라고 전하며, “현재 양산화를 진행할 고객사는 확보했으며, 판로 확대를 위해 여러 업체에 양산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I 노광은 포토마스크(Photo Mask) 없이 기판 위에 피노광층을 직접 노광하는 기술이다. 이와 같은 방식은 초미세회로 선 폭을 구현하고 공정을 줄여 원가를 절감시키는 장점과 광 효율성이 높은 UV-LED 광원을 접목함으로써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고 광원의 교체 주기를 길게 유지하는 장점이 있다.

필옵틱스는 UV-LED DI 노광기의 기술력과 장점을 알리고자 전자회로산업전(이하 KPCA Show 2018)에 참가한다. KPCA Show 2018은 전자회로산업과 표면실장기술(Surface Mounter Technology, SMT)산업의 선진기술을 소개하는 전시회로서 24일(화)부터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다.

업체 관계자는 “KPCA Show 2018은 국내 유일의 전자회로 및 실장 관련 전문 전시회로서 전 세계적으로 국산 장비의 고급화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필옵틱스의 UV-LED DI 노광기 국산화 성공도 대외적으로 큰 관심을 받을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필옵틱스는 지난 2016년 UV-LED 친환경 노광기술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부터 녹색기술인증을 받은 바 있으며, 현재 국내 9건, 해외 3건의 관련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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