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VIEW] ‘슈가맨’ 손상미, 첫 방송 출연 맞나요..입담 ‘하드캐리’

개그우먼 박나래도 놀랐다. 가수 손상미가 ‘슈가맨2’에 소환돼 화려한 입담을 과시했다. 방송 출연이 처음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뛰어난 언변의 소유자였다.

사진=방송 캡처

29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2’(‘슈가맨2’)에서는 손상미가 무대에 올라 자신의 히트곡 ‘헤라의 질투’를 부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손상미는 “과거 나이트클럽에서만 활동하고 방송에서 노래 부른 것은 처음”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왕년에 (나이트에서) 놀아본 언니들은 제 노래를 다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심 ‘슈가맨2’에서 연락오지 않을까 기다렸다. 술을 엄청 좋아하는데 술도 안마시고 기다렸는데 연락이 없어서 엄청 술을 마셨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슈가맨2’ 촬영을 위해 미국에서 왔다는 손상미는 “셰프인 남편과 6살된 아이와 함께 미국에서 살고 있다”고 근황을 공개했다. 한식과 양식 자격증이 있다는 손상미는 막걸리가 먹고 싶어서 직접 만들어 먹었던 에피소드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1995년 슈퍼모델 출신인 사실도 밝혔다. 손상미는 “김선아, 한고은, 황인영과 동기”였다고 말했다.


손상미의 막힘없는 언변에 놀란 박나래는 “방송이 처음이라면서 왜 이렇게 말을 잘 하시냐”고 물었고, 손상미는 “미국에 살다보니 한국인만 보면 반가워서 말문이 트인다. 버릇처럼 말이 술술 나오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음반을 내게 된 계기를 묻자 손상미는 “아버지가 음반 제작을 하셨다”며 “트로트 메들리 제작자셨는데, 신바람 이박사님 음반도 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방송 출연을 좋아하신다”며 “오지 말라고 했는데 여기까지 오셨다”고 말하자마자 무대에 아버지가 등장했다.

손상미의 아버지는 무대에 오르자마자 “여러분 반갑습니다”라며 “음반을 준비 중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MC들은 “가수 연습생”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손상미는 ‘킹카’라는 노래에 대한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그는 “직접 작사를 했는데, 친구가 ‘너무 싼마이’라고 해서 다시 녹음한 바 있다”고 말했다.

비행기에서 입국 신고서를 쓸 때 한 번도 ‘가수’라고 쓴 적이 없었다는 손상미는 “항상 직업란에 학생, 주부만 썼는데, 이번에 방송을 위해 들어오면서 처음으로 ‘가수’라고 썼다”라고 말했다.

20여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과시한 손상미. 그는 2집 앨범을 준비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손상님는 “과거에 점을 봤는데 음악으로 성공하려면 마흔이 넘어야 된다고 하더라. 당시에 기분이 나빴는데, 지금 내 나이가 마흔 하나다. 바로 지금이 기회인 것 같다”며 “2집 앨범은 아버지를 빼고, 훌륭하고 유명한 분들과 작업하고 싶다”고 욕심을 내비쳤다.

/서경스타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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