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지속가능성, 스카니아가 제시하는 상용차의 미래/사진 제공: 스카니아코리아
[포춘코리아 장순관 기자]
세계적인 프리미엄 상용차 전문 메이커 스카니아의 한국법인, 스카니아코리아그룹(대표: 카이 파름)이 글로벌 부회장 방한을 계기로 ‘미래의 지속가능한 운송 솔루션’를 위한 비전을 발표하며 업계 주도의 포부를 밝혔다.
스웨덴 본사에서 크리스티앙 레빈(Christian Levin) 영업 및 마케팅 총괄 부회장과 마티아스 칼바움(Mathias Carlbaum) 커머셜 오퍼레이션 총괄 부회장이 함께 방한해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속가능성에 대한 회사 비전 등을 제시했다.
특히, 스카니아 글로벌 부회장이 직접 방한했다는 점에서 스카니아의 아시아 최역점 시장으로 높아진 한국 시장의 위상과 그 중요성이 돋보였다.
크리스티앙 레빈(Christian Levin) 부회장은 “스카니아는 미래의 ‘지속가능한 운송’ 분야의 리더로서, 계속 변화를 주도해나갈 것이다”라며, “스카니아가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은 에너지 효율성과 대체연료 및 전기차, 그리고 스마트하고 안전한 운송이라는 세 가지 전략을 기반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마티아스 칼바움(Mathias Carlbaum) 부회장은 “최근 몇 년 간 한국 시장은 스카니아에 있어 아시아 시장의 가장 중요한 거점이다”며,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기술 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환경 규제 시스템을 보유한 아시아 선도 국가로서, 앞으로도 스카니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이며 한국 시장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어 그는 “특히 한국 정부도 상용차의 자율주행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스카니아는 이러한 기조에 발 맞추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스카니아는 현재 상용차 업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대체연료용 엔진 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카니아의 엔진은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90%까지 줄일 수 있다. 이는 바이오 에탄올부터 바이오디젤, 하이브리드, 액화 바이오 가스를 사용하는 차량을 아우르는 범위다.
디젤의 합성 대체연료인 HVO(Hydro-treated Vegetable Oil)는 혼합 또는 단독으로 스카니아 유로5, 6 엔진에 주입할 수 있으며, 디젤과 비교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0%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 이외에도 바이오 가스 및 에탄올이 90%, 바이오디젤과 천연가스가 각각 66%와 20%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스카니아는 지난 30년 동안 대체연료 운송 솔루션 분야를 선도하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배터리 전기버스 및 하이브리드 트럭 등을 포함한 전기차 분야에서도 스카니아는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기차에 대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16 년 6 월, 스카니아는 스웨덴 예블레(G?vle) 지역에 설치된 세계 최초의 전기 고속도로와 해당 도로에서 운행가능한 전기트럭을 선보인 바 있다. 이러한 전기차 솔루션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최대 50 %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카니아는 디지털 기술을 통한 운송수단의 ‘연결성(Connectivity)’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스카니아의 모든 차량은 이미 2011년부터 커뮤니케이터(communication device)가 장착되어 현재 전 세계 31만대의 차량이 연결되어 있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낭비요소를 줄이고 운송 흐름을 최적화함으로써 운송효율성을 높이는 운송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이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수익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게 된다.
연결성(connectivity)은 자율주행차량(Autonomous vehicles) 에서도 중요한 요소이다. 스카니아는 세계 최초로 스카니아만의 최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완전한 트럭 플래투닝(Platooning, 군집주행)을 선보였다. 현재 스카니아는 싱가폴에서 트럭 플래투닝을 통해 물류터미널간 화물을 운송하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또한, 스카니아 지속가능성의 가치가 집약된 결과물인 프리미엄 차세대 트럭 ‘올 뉴 스카니아’를 아시아 최초로 한국 시장 판매를 시작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카니아가 20여년 만에 발표한 프리미엄 차세대 트럭 ‘올 뉴 스카니아’는 스카니아 역사상 가장 긴 10년의 연구개발 기간과 역대 최대 개발 비용인 20억 유로(한화 2조 7,000억 원), 지구 300바퀴에 달하는 1,250만km의 주행 테스트를 거친, 최대 규모로 변화가 이루어진 신차다.
뿐만 아니라 스카니아는 고객들의 수익성 향상을 위해 고객만족 서비스에 힘쓰고 있다. 3년 무제한 km 동력전달계통 보증 프로그램 및 스카니아 어시스턴스 프로그램, 24시간 콜센터, 예약 정비 시스템 등 다양한 고객케어를 실현하고 있다. 스카니아코리아는 동탄 서비스센터를 포함, 2023년까지 서비스센터를 추가 오픈해 총 30개로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장해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고객 만족도 극대화를 목표로 하는 등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크리스티앙 레빈(Christian Levin) 스카니아 글로벌 영업 및 마케팅 총괄 부회장/사진제공:스카니아코리아
레빈 스카니아 영업 및 마케팅 총괄 부회장과의 일문일답
한국을 아시아 최역점 시장으로 규정 하고 있다. 중국이 아닌 한국 시장인 이유는?
규모면으로 보면 중국시장과 한국시장은 비교가 되지 않지만 한국의 환경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은 환경 규제면으로 보면 최적의 시장이라고 본다. 스카니아는 어려운 규제 환경을 통과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 한국의 어려운 규제 환경을 이겨내고 한국시장에서 인정을 받으면 다른 아시아 국가는 그 기준에 다 맞춘다고 본다. 특히 한국의 여러 가지 인프라가 스카니아의 고객 가치 중심 개념에도 적합하다고 본다.
자율주행과 전기차 상용화에 강한 자신감을 표방하는데 한국 기업과의 협업 준비 상황은 어떤지?
자율주행과 전기차는 이미 기술적으로는 모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자부한다. 기술적 문제 보다는 정책의 문제가 더 크다고 본다. 모든 인프라가 상호 작용하지 않으면 기술적 문제로 접근하기는 어렵다. 그런 부분에서도 한국이 가장 적합한 아시아 최적점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무선통신 기술과 인공지능, 배터리 등 한국 기업은 세계적으로 좋은 기술과 그에 맞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그래서 한국은 매력 있는 시장이면서 파트너 역할에 최적화된 시장이라고 본다.
한국 시장에 대한 포부는?
급하지 않게 천천히 함께 하려고 한다. 1년에 1%씩 느리게 성장 하고자 한다.
고객을 먼저 생각하고 고객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자 한다. 1%는 작은 성장이 아니다.
120년 넘는 스카니아의 역사와 한국과의 인연은 오랜 세월 함께 해왔다. 국내 최초의 외국 상용차 브랜드 위치를 공고히 하려고 한다.
포춘코리아 장순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