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도 밀입국?…美순찰대가 버려진 가방서 발견

미 국경순찰대가 버려진 가방에서 발견한 새끼 호랑이 /미 국경순찰대 트위터=연합뉴스

미국 국경순찰대 요원들이 텍사스주의 미국-멕시코 국경에 버려진 가방에서 새끼 호랑이를 발견했다고 미 언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남미 이민자 행렬인 캐러밴 때문에 미 국경 통제가 매우 삼엄한 가운데 순찰대원들이 의외의 불청객과 마주쳤다는 것이다.


순찰대원들은 전날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가르는 리오 그란데 강 근처에서 순찰 중에 밀입국을 시도하는 남성 3명을 발견했다. 순찰대에 발각된 밀입국자들은 들고 있던 가방을 내던진 채 멕시코 국경 쪽으로 도주했다.

밀입국자를 쫓아간 순찰대원들이 버려진 가방을 열어보니 생후 4개월 된 호랑이 새끼가 들어있었다고 현지 언론은 밝혔다.

순찰대는 호랑이를 병원으로 데려가 건강상태를 점검했다. 이후 텍사스 주 브라운스빌에 있는 글레이디스포터 동물원으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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