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홍(사진)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이 특허펀드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PTR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센터장은 2일부터 PTR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직함을 바꿨다. 지난해 7월 설립된 PTR자산운용은 특허정보시스템 전문기업인 위즈도메인의 자회사다. 기업이 보유한 특허가치를 환산해 시가총액 대비 기술력을 지수화한 PTR(Price-Technology Ratio·주가기술비율) 지수를 기반으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위즈도메인이 보유한 전 세계 주요국의 최신 특허정보와 전통적인 기업 재무정보,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부채비율 등을 감안해 저평가된 종목을 골라내는 것이 특징이다. 독특한 전략 때문에 가치투자의 대가로 꼽히는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사장이 이 회사의 펀드에 개인 자산을 투자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PTR자산운용은 현재 국내 특허펀드뿐만 아니라 미국·일본 특허펀드도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첫 펀드 출시 이후 현재까지 운용자산(AUM) 규모는 500억원대다. 김재홍 CIO는 “PTR은 기존 재무제표 중심의 투자 방식을 획기적으로 보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