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산사, 세계문화유산 된다

통도사·부석사·법주사·대흥사 4곳

한국의 산사 4곳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확실시된다. 이들 4곳은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보은 법주사 △해남 대흥사다.


문화재청은 4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심사하는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한국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7개 사찰 중 통도사·부석사·법주사·대흥사 등 4개 사찰을 등재 권고했다고 밝혔다. 네 곳의 공통점은 신라 시대에 처음 건립된 천년 이상의 고찰이라는 점이다. 이들 사찰과 관련된 국보와 보물만 모두 55점에 이른다.

이코모스는 산사가 7세기 이후 한국불교의 전통을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는 살아있는 종합승원이라는 점에 대해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하는 등 개별 유산의 진정성과 완전성, 보존관리계획도 충분한 요건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함께 추진된 안동 봉정사,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 등 3곳은 일단 이번에 등재 권고 대상에서 제외됐다.

4곳의 사찰은 오는 6월 바레인에서 개최되는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불국사·창덕궁 등 현재 국내에는 모두 12곳의 세계문화유산이 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사진작가 구본창이 촬영한 ‘통도사’ /사진제공=삼성미술관 리움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