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의 대표 제품 중 하나인 미니 굴삭기 /사진제공=두산밥캣
두산밥캣(241560)이 최근 실적 호조에 힘입어 차입금을 조기 상환했다. 차임금 조기 상환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로 향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000150)밥캣은 최근 지난 2014년 조달한 17억 달러의 차입금 중 1억 달러를 조기 상환했다고 15일 밝혔다. 애초 차입금 상환기일은 2024년이며 두산밥캣은 이번에 상환한 1억 달러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5차례에 걸쳐 5억 2,000만달러를 조기 상환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연이은 조기 상환은 글로벌 시장 호조 및 제품 경쟁력 강화로 두산밥캣의 실적이 꾸준히 상승하는 가운데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조기상환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로 당기순이익 증가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두산밥캣은 최근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리파이낸싱과 이자율 재조정, 신용등급 향상, 미국 법인세 인하 등으로 2015년 이후 당기순이익이 연평균 36% 증가하는 등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1·4분기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두산밥캣의 1·4분기 영업이익은 8,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20.3% 성장한 8억 1,200만달러, 순이익은 60.6% 늘어난 5,800만달러를 기록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향후 신제품 출시,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선진시장에서 수익기반을 한층 강화하고, 인도·중국 등 신흥시장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소형 장비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