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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약계층에게 사회 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우선 추구하는 기업, 이른바 ’착한 기업’을 ‘사회적 기업’이라고 하죠.
창업 아이디어 발굴·자금 조달 등 ‘사회적 기업’의 모든 것이 한자리에 마련된 축제가 올해로 벌써 8년째를 맞았습니다. 시민들의 반응도 무척이나 좋았다고 하는데요.
고현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싱크]
“(시즌 3는 어떤 게임이에요?) 특수학교 설립 인식 개선을 할 수 있는 게임이에요. 특수학교 설립을 둘러싼 정부 관계자라든지 주민들 간의 스토리에 대해서 추리하고 맞추는….”
고용노동부 주최로 서울혁신파크에서 열린 ‘2018 사회적 기업가 페스티벌’이 역대 최대 규모의 창업 꿈나무들과 많은 시민들이 함께한 가운데 어제(24일) 화려한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에 도전하는 565개 창업팀을 응원하고 지난해 우수창업자 시상을 비롯해 지난 7년간 육성된 창업팀이 교류하는 대규모 축제로,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도 참석해 축하했습니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생태계를 교란하는 물고기로 알려진 배스를 반려동물을 위한 친환경 영양간식으로 업사이클링한 제품부터 폐지·폐플라스틱 등을 활용한 제품까지 고루 관심을 보이며 그 의미를 경청했습니다.
[인터뷰] 서정남 / 밸리스 대표이사, 올해 대상 수상자
“사람들의 편견에 의해서 버려지고 있는 많은 가치들이 대한민국에 많이 존재하고 있어서 새로운 식품들의 가치를 찾아서 반려동물 제품을 만들고 그 수익금을 통해서 유기동물 보호활동이라든가 환경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면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송명근 / 올리브유니온 대표이사, 올해 대상 수상자
“사회적 약자분들께서 많이 보청기를 착용을 못 하시는 것을 보고 한번 합리적인 가격에 스마트 보청기를 개발해보자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저희 말고도 여러 업체들이 이런 곳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을 보니까 더욱더 기분이 좋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사회적 기업 창업을 준비 중인 자를 선발해 사회적 목적 실현부터 사업화까지 사회적 기업 창업의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집계된 자료에 따르면, 이 정책에 참여한 예비 사회적 기업가들의 경우 창업 성공률이 97%대에 이르며 2011년(68%)에 비해 크게 올랐고 창업팀 숫자도 매년 늘었습니다.
이외에도 정부는 어떻게 신용보증기금 등을 통해 창업 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는지,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으려면 어떤 요건이 필요한지 등에 대한 꼼꼼한 안내를 통해 사회적 경제 시장의 저변이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16일 일자리위원회가 새 일자리 대책 가운데 ‘소셜 벤처’ 육성을 강조한 만큼 ‘사회적 경제’의 연장선 상에서 사회적 기업을 포괄하는 이 시장은 보다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김태현 /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창업지원팀장
“그 어느 때보다도 가장 많은 창업팀들이 육성되는 해여서 저희가 성과들을 확산시킬 수 있는 또 선배들과의 앞으로 유대들을 연계해나갈 수 있는 의미 있는 사회적인 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탠딩]
사회 문제 해결을 고민하는 창업가 선후배들이 모여 서로의 열정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던 ‘사회적 기업가 페스티벌’.
최근 사회적 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시민들의 발걸음도 끊이질 않았습니다./고현정기자 go8382@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