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용은 광화문 나들이의 이유로 “일요일은 ‘차 없는 거리’이기도 하고 즐길 거리들이 많이 있다고 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광화문에 가보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평소 유치원 버스 외에 대중교통을 타본 적이 없는 승재는 이날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 광화문으로 향했다.
승재는 창밖으로 보이는 시내 풍경을 보다 중간에 화장실에 가고 싶다며 재촉했고 고지용은 중간에 버스에서 내려 상가 화장실로 달려가 화장실 대란을 끝냈다. 이어 환승을 위해 근처 지하철로 이동한 승재는 지하철에 올라타 “방배동에서 온 고승재에요”라고 자기소개를 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광화문역에 도착한 승재는 “계단을 올라가면 왕이 보인다”라는 고지용의 말에 함께 계단을 올라가 세종대왕 동상을 발견했다. 승재는 한복 대여점에 들러 꽃 세자로 변신, 꼬마 박보검으로 빙의했다.
승재는 만원 지폐에 새겨진 세종대왕의 모습과 동상을 보고 세종대왕에 대해 새롭게 배웠고 “한글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인사에 절까지 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승재는 “혼자 계시니까 외롭고 쓸쓸해 보인다”라며 외롭지 않게 아끼는 공룡 인형 선물과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을 열창한 뒤 자리를 이동했다.
이후 텐트에 자리 잡은 승재는 아빠 표 도시락을 보고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곰돌이 도시락 만들기에 도전했던 고지용은 실제로 만든 결과물이 다른 모습을 보고 체념했다. 아빠가 만든 주먹밥 맛을 본 승재는 “짜다. 다시는 요리하지 말라”라며 소리쳐 웃음을 전했다. 승재는 아빠 고지용이 준비한 초콜릿 간식을 보고 애교를 펼쳤고 나눠달라는 아빠 고지용의 애교를 본 후 초콜릿을 나눠 먹으며 나들이를 마무리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