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츠코크랩의 기초자산 중 하나인 뉴코아아울렛 일산점.
이랜드리테일 보유점포를 기초자산으로 내놓은 이리츠코크렙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이하 이리츠코크렙)가 7일부터 이틀간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이리츠코크렙의 자산관리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과 이랜드리테일은 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이리츠코크렙 기업설명회를 열어 장기 책임 임차에 따라 연 7%대의 안정적인 배당수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간접투자 방법인 리츠는 부동산에 투자하되 별도의 운용사가 존재하고 주식처럼 상장을 통해 일반투자자도 소액으로 참여할 수 있는 상품이다. 부동산 직접투자에 비해 세금 부담이 적고 상장돼 있으므로 원하는 시점에 현금화하기 쉬운 게 장점이다. 최근 차입금이 늘어난 유통회사들은 보유한 점포를 리츠상품으로 만들어 투자금을 받아 갚고 있다. 이리츠코크랩은 기존에 투자받은 기관투자가가 회수 시점이 되면서 이를 돌려주기 위해 다른 기관투자가와 일반투자자로부터 재투자받기 위해 기업공개(IPO)를 통한 상장에 나섰다.
이리츠코크랩은 이랜드리테일이 보유하던 지분 24.5%에 대해 759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액은 4,800~5,200원으로 공모주는 기관투자가 60%와 일반투자자 40%의 비율로 배정한다. 공모청약은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실시하며 27일 상장한다.
기초자산은 NC백화점 야탑점과 뉴코아아울렛 일산점, 뉴코아아울렛 평촌점이며 상장 직후 1개월 내에 2001아울렛 중계점과 분당점을 추가해 총 8,000억원 규모의 투자자산을 편입한다.
상장 직후 배당수익률은 4.8%이고 두 개 점포를 추가로 편입하면 5.9%로 올라서며 이후 5년 평균 7.3%, 10년 평균 7.6%의 배당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고 이랜드리테일은 전망했다. 주당 5,000원을 기준으로 하면 배당금이 각각 120원과 180원이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