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역에 마련된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6·13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이 17%를 넘어섰다. 사전투표로만 투표율이 20%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13 지방선거의 사전투표 둘째 날인 9일 오후 4시 현재 투표율이 17.48%라고 밝혔다.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6시부터 속개된 사전투표에는 전국 유권자 4,290만7,715명 중 750만1,197명이 참여했다.
투표율이 오후로 접어들면서 상승세에 가속이 붙으면서 지난해 19대 대통령선거 이외에는 더 높은 경우가 없다. 지난해 19대 대선의 같은 시각 사전투표율 22.78%보다는 다소 낮다. 당시 최종 사전투표율은 26.06%에 달했다. 하지만 현재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의 전체 사전투표율 11.49%는 물론 2016년 20대 총선의 사전투표율 12.19%을 크게 웃돈다.
모든 지역이 투표율 15%를 넘어섰거나 이에 육박하고 있으며, 가장 투표율이 높은 지역은 28.49%의 전라남도다. 이어 전북(24.82%), 경북(21.85%), 세종(20.89%)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반대로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14.16%), 부산(14.93%), 경기(14.95%), 인천(15.14%) 등의 순서로 집계됐다. 서울의 사전투표율도 16.24%로 다른 시도에 비해 낮다.
사전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전국의 사전투표소에서 가능하다.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첩부돼 있는 신분증이 있으면 투표할 수 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