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김정은 칭찬 “강력한 지도자"

방송인터뷰서 "사람들에 다른 생각 허용 안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발언할 때면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차려 자세로 기립한다고 찬사를 보내면서 자신이 발언할 때도 사람들이 그러길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김 위원장을 ‘강력한 지도자’(strong head)라고 표현하며 “그는 사람들이 다른 생각을 하도록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는 이어 “김 위원장이 말을 하면 ‘피플’(people)은 일어나 차려자세를 한다”며 손짓으로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서는 모습을 흉내 낸 후 “‘마이 피플’(my people)이 똑같이 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 김 위원장과 자신은 “좋은 케미스트리(궁합)”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송 출연 직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자 “농담한 것”이라며 “여러분은 풍자를 이해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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