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는 자체 개발한 차세대 영상 표준 규격 ‘HDR10+’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HDR10+는 장면마다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해 영상 입체감을 높여주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2017년형·2018년형 QLED TV와 UHD 전 라인업에 이 기술을 적용했다. 20세기폭스·파나소닉 등이 HDR10+ 생태계 조성에 참여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HDR10+를 TV 제조사, 콘텐츠 제작사 등과 공유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HDR10+의 인증·로고 프로그램 운영을 본격화했다. HDR10+ 기술의 세부사항을 전달하고 로고와 기술 사용료를 무료 제공해 업계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워너브러더스·아마존과 콘텐츠 협력을 확대 중이다. 국내에선 SK브로드밴드와 공동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콘텐츠 마스터링 업체인 딜럭스·시나리스트 등은 지난 4월 국제방송장비전시회인 ‘NAB 2018’에서 UHD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위한 HDR10+ 생태계가 마련됐음을 자신했다. HDR10+ 시청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글로벌 IC 업체인 대만 엠스타·노바텍, 중국 하이실리콘, 일본 소시오넥스트 등과도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TV 대형화로 디테일한 영상 표현이 중요해진 만큼 HDR10+가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