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간) 지난 달 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로는 시장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고, 작년 동월 대비로는 시장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다.
다만 연간 기준 물가 상승률은 2012년 2월 이후 6년여 만에 가장 빠른 속도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전월 대비 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5%(1월)→0.2%(2월)→0.1%(3월)→0.2%(4월)→0.2%(5월)의 추이를 보여왔다.
6월 소비자물가의 상승은 의료비와 주거비, 휘발유 가격 등 대부분 분야 물가가 상승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0.2% 상승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2.3% 올랐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장 주목하는 지표 가운데 하나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