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왼쪽) 프랑스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월드컵 결승전에서 두 팔을 들어올려 응원하자 이 모습을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두번째) 러시아 대통령이 바라보고 있다. /모스크바=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월드컵 경기 참석 차 회담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긍정적 발전 궤도로 들어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은 푸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이 1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열린 월드컵 결승전 경기 참석 차 모스크바에 방문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프랑스 간의) 전통적 협력 체제가 점차 복원되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앞선 시기에 맞닥뜨렸던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면적 관계의 긍정적 발전 궤도로 들어서고 있다고 판단할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올해 상반기에 양국 교역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9%가 증가했다고 언급하면서 이는 양국 관계의 긍정적 흐름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와 러시아가 양자 관계 현안뿐 아니라 시리아 문제를 포함한 국제 현안에서도 의견 교환을 계속하길 바란다는 희망을 표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가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렀다며 “모든 것이 완벽했다”고 칭찬했다. 더 이상의 상세한 회담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회담 뒤 푸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결승전 프랑스와 크로아티아 경기를 함께 관전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