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코리아가 신형 A3 3,000여대를 4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각에서 알려진 임직원 우선 판매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아우디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신형 A3 40 TFSI(가솔린) 차량에 대해 큰 폭의 할인을 적용해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대상 물량은 아우디코리아 임직원이나 딜러 전용 상품이 아닌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폭 할인된 A3가 시장에 나올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 딜러들은 소비자들의 문의에 해당 물량이 아우디코리아 임직원에 우선 배정될 것이라고 안내해왔다. 이 관계자는 “공식 발표 이전에 할인 계획에 대한 소문이 동호회 등을 중심으로 퍼지면서 혼란이 빚어졌다”며 “8월까지는 세부적인 사항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판매 물량이 3,000여대로 한정된 상황에서 가격이 대폭 할인되는 만큼 구매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상 차량은 올해 4월 생산된 A3 40 TSFI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 7월 평택항에 입고된 신형 차량이다. 이 제품의 원래 가격은 A3 40 TFSI가 3,950만원, A3 40 TFSI 프리미엄은 4,350만원 정도다. 40% 할인율을 적용하면 각각 2,370만원, 2,610만원까지 가격이 내려간다.
아우디코리아가 이처럼 파격적인 할인에 나서기로 한 것은 수도권대기환경개선특별법 때문이다. 이 법은 연간 4,500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하는 완성차 브랜드에 대해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저공해차 등 친환경차를 9.5% 이상 판매하도록 하고 있다. A3는 아우디코리아가 국내에서 판매하는 차량 중 유일한 친환경차 모델이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