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지 그레이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AF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내 강경파인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압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2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필요하다면 그들의 핵 프로그램을 멈추기 위해 군사적 옵션을 사용할 것이라는 점을 그들에게 확신시키는 것”이라며 “내가 트럼프 대통령이라면 압박을 계속할 것이다. 그리고 흔쾌히 떠나버릴 것”이라 밝혔다.
그는 미군 유해송환과 관련, “전체적으로 이 나라에 있는 가족들에게 고마운 일이지만, 우리는 완전하고 불가역적이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CVID)를 바란다”며 “북한과 중국이 시간 끌기를 시도할까 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와 무역 분쟁 중인 중국이 북한을 후퇴시켜온 것”이라며 “나는 북한 문제에 있어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을 약화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정책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불가역적인 (비핵화)라는 것을 확고히 해왔다. 이란이 보고 있고 러시아가 보고 있다”며 “여기에 도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시한을 설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 일(비핵화)이 그의 첫 임기 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며 “시한이 헐거워지는 걸 보면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진전을 이룰 수 있는 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중국이 보기에 강력했기 때문”이라며 “나는 북한과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전쟁이 있게 된다면 그것은 미국의 뒷마당이 아니라 중국의 뒷마당에서 이뤄지게 될 것이라는 걸 중국이 알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