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아직 정해진 일정이 없다고 밝혔다./AFP=연합뉴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5일(현지시간) 일각에서 제기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어떤 일정도 잡힌 게 없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의 비핵화 약속 이행을 위해 현행 대북제재를 엄격히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전하면서도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해 추가적 진전을 이룰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날 용의와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5일(현지시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하며 “중요한 것은 대화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의 실행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된 북한산 석탄의 반입 의혹과 관련해 “우리는 여전히 모든 (대북) 제재 조치의 엄격한 이행을 원한다”며 “해당 지역에 있는 모든 국가와 계속해서 그것(제재 이행)의 중요성을 얘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볼턴 보좌관은 “제재의 효과가 약화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약속한 대로 진전을 보이고 비핵화하기를 바란다. 우리가 원하는 건 실행이지 수사(rhetoric)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제재를 엄격하게 유지하기 위해 강제 조치를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턴 보좌관은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 문을 활짝 열어놓았고 그 문을 통과하는 것은 북한에 달려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을 완수하고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면 가질 수 있는 미래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