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강남점, 백화점·면세점·특급호텔 시너지 통해 글로벌 쇼핑메카로"

강남점 외국인 매출 면세점 오픈 후 30.4%↑
면세점도 한 달 만에 매출 308억원
JW메리어트 서울 호텔도 20일 재개장


신세계(004170)백화점 강남점(사진)이 지난달 문을 연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20일 재개장한 JW메리어트호텔과의 시너지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공략에 한층 더 적극 나선다.

23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강남점의 외국인 매출과 구매고객 수가 면세점이 오픈한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7일 사이 한 달 동안 전년동기대비 각각 30.4%, 15.2% 늘었다. 면세점 오픈 직전 한 달 동안 외국인 매출이 0.9% 늘어난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증가세다. 특히 명품 장르에서 외국인 매출이 전년대비 300% 이상 늘었고 특히 럭셔리 워치는 800%까지 신장세를 나타냈다.


신세계 측은 신세계면세점 강남점도 오픈 한 달 만에 온·오프라인 합산 약 30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 기간 점포를 찾은 고객은 3만명을 넘겼다. 내국인 고객 비중도 40%에 이르렀다. 회사 측은 인플루언서들이 패션·뷰티 등의 체험 콘텐츠를 SNS에서 라이브로 방송할 수 있는 ‘스튜디오 S’ 등 즐길 거리가 있는 공간으로 꾸미는 전략이 적중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가 대표적으로 이곳은 업계 최초로 다양한 국적의 인플루언서들이 현지에 패션, 뷰티, 잡화 등의 체험 콘텐츠를 SNS 실시간 중계할 수 있도록 꾸민 공간이다.

앞으로는 최근 재개장한 JW메리어트 서울과 시너지도 노린다. 이번 리노베이션을 통해 공간·미식·서비스·콘텐츠 등 호텔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요소들을 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창현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부사장)은 “지난 7월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에 이어 이번에 특급호텔까지 재오픈하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글로벌 쇼핑공간의 3가지 요건인 쇼핑(미식), 관광, 휴식을 모두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별화한 콘텐츠를 투입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센트럴시티 일대를 도쿄 롯뽄기 힐즈, 홍콩 IFC몰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쇼핑메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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