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울진군에 규모 2.5 지진이 발생했지만 근처에 있는 한울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좀 더 자세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에 조사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9일 “오늘 새벽 5시 경북 울진구청 서쪽 7km 지점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2.5 지진과 관련해 한울 원전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한울 원전에서 측정된 최대 지반가속도가 지진경보치(0.01g)를 넘어선 0.0236g로 나타나 안전성 확인을 위해 조사단을 파견해 점검할 예정이다. 원안위는 지진 규모가 작음에도 지반가속도가 경보치를 넘은 것을 예외적인 현상으로 보고 지진계측기의 정상작도 여부를 살필 계획이다. 주요 구조물과 설비 등에 대한 영향도 검토한다.

원전의 내진설계 기준은 최대 지반가속도 0.2g로 리히터 규모 6.5 정도의 강진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한국수력원자력도 지진 발생 관련 절차서에 따라 안전점검 및 자연재해 C급 비상을 발령해 이날 6시부터 초동상황반을 운영 중이다./세종=서민준 기자 morando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