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풀무원 계열사인 푸드머스가 일명 ‘식중독 케이크’ 사태와 관련,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풀무원푸드머스는 7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식품제조업체 더블유원에프엔비의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섭취로 인한 식중독 의심사고와 관련해 이 제품의 유통판매업체로서 피해자와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식약처의 식중독 원인에 대한 최종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제품은 식품제조업체인 더블유원에프엔비(경기도 고양 소재)가 지난 8월말 생산한 제품 중 일부로 식약처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고객 여러분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유통 중인 제품을 자진 회수하고 판매중단 조치했다”며 “제조협력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하여 철저한 위생 관리로 안전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식약처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제품위생 및 유통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주, 익산, 완주, 장수에 이어 무주의 한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식중독 의심환자가 추가 발생했다. 의심 환자는 대부분 집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입원 환자와 통원 치료 환자도 각각 3명과 100여명에 이른다.
이들 학생은 문제가 된 풀무원푸드머스가 공급하는 케이크를 급식용으로 먹은 뒤 고열, 설사, 복통 등의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도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단축수업을 하고 급식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밖에 도내 20여개 학교에도 이 업체의 케이크가 납품된 사실을 확인하고 의심 환자가 더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전북을 포함해 풀무원 케이크를 먹은 전국 6개 시ㆍ도, 22개 학교에서 1000여명의 학생이 집단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다.
/권준영기자 kjykj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