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한 김민기는 손석희 앵커로부터 “세월호 관련 음악을 제안받으셨는데, 거절하신 걸로 안다. 이유가 뭐였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민기는 “이전에 만들어온 노래들이 어떤 의도, 계획 하에 만들어본 적이 없다”며 “어떤 의도로 해달라고 했을 때, 물론 정말 가슴 아픈 일이지만, 내 작업 문법하고 안 맞더라”라고 답했다.
이어 “과거 써놓은 노래가 있었는데, 그때 제 심경과 다를 바가 없어 쓰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민기는 세월호 영화 주제가를 요청받았으나 이를 거절, 고등학교 때 만든 노래 ‘친구’를 대신 전한 바 있다.
김민기가 만든 노래 ‘아침이슬’ 등은 그동안 한국사회 주요 변곡점마다 대중들에 의해 선택되고 불려온 바 있다.
한편, 이날 김민기는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1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리는 소감을 전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