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 삼성전자, 코스피 다음 주도주는?

- 삼성전자 부진…코스피 다음 주도주는?


- 주요 기업 호실적 발표에 미국 증시 급등에 전망 엇갈려, "외국인 순매수 나타날 때까지는…"

◆ Next 삼성전자, 코스피 다음 주도주는? (확인)

주식시장에서 추세 전환을 암시하는 완벽한 시그널은 없다. 펀더멘털과 더불어 심리가 맞물려 돌아가는 탓이다. 대신 국면별로 그 시장의 '핵심(주도주)'에 주목하는 것이 확률 높은 선택이었다. 지금 미국 시장을 보는 관점도 여기에 있다. 성장주의 대표주자인 아마존은 장기 추세의 변곡점에 놓여있다(200일 이평선 위협). 경험적으로 주도주의 추세 이탈은 주식시장의 추세 전환을 암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성장주 강세를 대표하는 IT 버블 때에도 예외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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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주에 주목하는 이유는 높은 시장 영향력도 있지만 그 당시 가장 높은 '성장성', 강한 '낙관'이 투영되어 있는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주도주는 시장의 변곡점 역할을 하고, 주도주의 교체는 '거짓' 시그널인 경우가 많았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주식시장의 유효한 경험칙이었다. 미국 시장의 또 다른 숙제가 생긴 셈이다. 국내는 미국과 달리 주도주의 추세 보다는 주도주의 '부재'가 문제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 하드웨어(H/W) 중심의 주도주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고, 향후 주도주로서의 재도약 여부도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 삼성전자가 지금과 같은 부진한 흐름이 연장된다면 지수 상승과는 별개로 새로운 리더십을 갖는 업종군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2019년 컨센서스 기준으로 보면 코스피 순이익 성장 기여도가 높은 업종은 자동차, 유틸리티(적자 축소에 따른 착시효과), IT H/W, 유통, 조선, 정유 순으로 추정된다. 이중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에 대한 눈높이를 감안하여 압축시켜 보면, 조선, 정유, 의류 업종 정도가 1차 관심군으로 분류되고, 유통(편의점 포함), 건설, 은행이 2차 관심군으로 분류된다. 시크리컬은 소수 업종(조선, 정유, 건설)으로 압축되는 흐름이고, 범내수주(은행, 유통, 의류)에서도 올해보다는 선전 가능성이 조금씩 높아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내년 실적에 대한 눈높이 변경이 올 3분기 실적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된다는 점에서 향후 변화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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