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오페라 공연 조연출 아르바이트를 하던 한 여대생이 무대 위에서 추락 사망한 사건을 조명한다.
이 학생은 결국 사고 4일째 되던 날 짧은 생을 마감했는데, 사고 당일 무대 위에서 세트를 칠하던 박송희 양(24세)은 색칠이 잘 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뒷걸음칠 치던 중 7m 아래로 떨어지고 만 것.
알고 보니 사고가 난 극장은 무대 중앙이 리프트처럼 7m 아래로 오르내릴 수 있는 구조였는데, 송희 양이 처음 작업을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분명 넓었던 무대 뒤편이었지만 작업 중 누군가에 의해 리프트가 내려가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을 둘러싸고 극장 측 관계자와 유가족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다. 극장 측 관계자는 송희 양에게 작업을 멈추라고 했지만 무시한 채 작업을 계속 하던 중 사고가 일어났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유가족은 CCTV 확인 결과 그 곳에서 작업하는 걸 알고도 무대감독이 리프트를 내렸다며 반박하고 있다.
성악가의 꿈을 가졌던 한 여대생이 독일 유학을 꿈꾸며 시작한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맞이한 안타까운 죽음의 진실은 과연 무엇인지, 왜 공연장에서 비슷한 사고들이 반복되는지 ‘실화탐사대’에서 파헤쳐본다.
‘실화탐사대’는 오늘(17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