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가와 원·달러 환율 간 음(-)의 상관관계를 이용한 지수다. 최근 20여년간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주가가 대폭 하락하는 동안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는 점에 착안했다. 코스닥150 현물과 미국달러 선물로 구성돼 올해 상반기 33.8%에 달했던 코스닥150지수의 높은 변동성을 반영하면서 미국 달러 선물을 통해 수익률 급락을 일부 제한하는 투자 전략이 반영됐다.
코스닥150 미국달러 현선물혼합 지수는 코스닥150의 변동성을 일부 완화해 투자하는 ELS상품에 최적화돼 있다는 게 한국거래소 측의 설명이다. 코스닥150이 기존 ELS용 기초지수인 유로스톡스50,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코스피200보다 변동성이 높아 ELS상품 설계시 투자자에게 보다 높은 수익 제공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150을 활용한 구조화 상품이 시장에 안착하면 상품 헤지를 위한 파생 거래가 증가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구조화 상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