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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 2차전 역전 3점 홈런만 2개를 터트려 영웅으로 우뚝 선 임병욱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에서도 팀을 이끌었다.
임병욱은 3-2로 앞선 8회말 2사 1, 3루에서 김범수를 상대로 외야 좌중간을 가르는 쐐기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임병욱은 기자단 투표 74표 가운데 49표를 받아 안우진(24표), 송성문(1표)을 제치고 상금 200만원과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임병욱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다시 보게 돼서 반갑다”며 농담을 던진 뒤 “오늘은 (이)정후가 없는 몫까지 꼭 같이하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뛰어서 승리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재현이 형이 평소 ‘네가 3루에 가면 내가 무슨 짓을 해서라도 널 들여보낼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나도 재현이 형이 무슨 짓을 할지 몰라서 계속 긴장하다가 번트를 대기에 전력으로 뛰었다”고 설명했다.
임병욱은 “정후가 (부상에도) 밝게 웃으려고 하는데, 속으로는 매우 안타까워할 것 같다”며 “정후 덕분에 여기까지 왔으니까 우리가 열심히 뛰는 게 보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넥센은 27일 SK 홈구장인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벌인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