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앞줄 왼쪽 세번째) 부산시장과 허용도(〃〃네번째)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7일 부산 강서구 녹산산업단지에서 ‘경제활성화 with 상의’ 계획 발표를 위한 킥오프 회의&현장 소통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상공회의소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가 일자리 창출과 좋은 기업 유치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5개 프로젝트팀을 함께 구성하기로 했다. 지방정부와 지역 상공업계가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침체한 지역 경제를 살려보자는 취지에서다.
부산시와 부산상의는 7일 중소기업 밀집지역인 녹산산업단지에서 주력산업 침체와 수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공동협력 프로젝트인 ‘경제활성화 with 상의’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오거돈 부산시장과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기업인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계획은 지난 8월 부산시와 부산상의가 악화한 고용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상의 회원사를 중심으로 1명 이상 채용하는 ‘부산 1만명+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를 펼치기로 한 약속의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이날 부산시와 부산상의는 시 공무원과 상의 직원으로 이뤄진 5개 프로젝트팀을 만들어 기업유치·해외 판로개척·규제혁신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일자리 창출팀은 내년 말까지 부산 1만명+ 일자리 창출 공동선언을 실현하기 위해 1개사가 1명에서 많게는 5명을 신규 채용하도록 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국·시비 일자리 시책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좋은 기업유치팀은 기업과 관련된 다양한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결집한 ‘글로벌 투자유치 카라반’을 출범해 투자유치 활동에 나선다.
또 해외시장개척팀은 32개국 69개의 부산상의 자매 상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협력 도시를 확장하고 경제사절단을 통해 해외시장을 공략한다. 기업애로해소팀은 기업의 애로사항과 규제혁신 과제를 수렴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 현안대응팀은 원전해체연구소 유치와 북항 복합리조트 실현 등 지역 현안에 대한 대응 논리를 개발하고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사업 등을 벌인다.
오 시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공계와 항구적인 상생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행사 후 잉크제조 전문기업인 광명잉크제조를 둘러보고 기업인들과 소통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